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을 위해 경남을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부울경 광역단체장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부겸 총리와 만나 진솔한 대화를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 총리를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만난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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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오래전부터 알던 호형호제하던 사이라 총리 취임을 축하도 드리고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이날 만남이 성사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먼저 2030 엑스포 민간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시간이 촉박함을 강조했고 당연직 위원장인 총리가 적극 나서주기로 했다. 반가운 일이다"며 "가덕도 공항의 차질 없는 추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현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 국가 차원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관점 확립과 메가시티 특별자치단체에 대한 특별한 행정과 예산 지원책이 필요함을 세 시도지사가 한목소리로 얘기했고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는 지역대학을 살리고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교육부가 획기적인 고등교육분권정책을 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고 이에 대해 김경수 지사도 적극 동조하고 참석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소통과 협치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그간 기대보다 부진했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국정 최우선과제로 삼는 것이 집권 후반기에 문재인 정부가 가장 성과를 내는 길이자 노무현 정신을 잇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에 새 총리가 앞장서주시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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