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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쓴 맛 봐라” 탈퇴한 선배 집단폭행…경주 조폭 대거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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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쓴 맛 봐라” 탈퇴한 선배 집단폭행…경주 조폭 대거 구속

경찰 “재판 통해 범죄단체 인정... 범죄단체 활동까지 한 만큼 엄중처벌 할 것”

조직을 탈퇴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선배를 흉기로 찌르는 등 집단 폭행한 경북 경주지역 폭력조직 ‘통합파’ 조직원들이 대거 구속됐다.

23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통합파 조직원 10명을 구속기소하고 가담 정도가 덜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4일 새벽 경주 한 식당에서 20대 조직원 4명이 조직을 탈퇴한 30대 중반 A씨를 흉기로 찌르는 등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올해 2월 21일에도 조직원 4명이 한 식당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있던 A씨를 만나자 다시 시비를 걸었다.

▲폭행 일러스트 ⓒpixabay

특히 이들은 A씨가 무시하고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자 조직원 6명을 더 불러 A씨와 지인을 찾아낸 뒤 집단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지인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 단체를 구성하거나 단체에 가입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단체 등의 구성·활동’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합파가 이전에 재판을 통해 범죄단체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입만 해도 처벌할 수 있다”며 “탈퇴한 조직원을 처벌하기 위해 다른 조직원을 모아 폭행한 것은 계획적인 범죄단체 활동인 만큼 엄중한 처벌이 가능한 조항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내파·변두리파 두 조직이 지난 1996년 합치면서 결성한 ‘통합파’는 경찰 관리대상 조직원 약 50명에 추종세력 포함 100명에 달하는 경주지역 대표 폭력 조직으로 경쟁 조직 신세계파와 세력다툼 과정에서 패싸움을 벌이다 2018년 두목, 조직원 40여명이 검거돼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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