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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 해봤니?” 사장 상습적 성희롱... 女직원 “저를 도와주십시오” 靑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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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 해봤니?” 사장 상습적 성희롱... 女직원 “저를 도와주십시오” 靑 청원

청원인 “절대 잊지 못할 상처 가지게 돼”

우월한 직위를 이용해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아온 한 업체 임원(사장)의 만행을 폭로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를 도와주십시오.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구에 거주하는 21세 여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저는 2021년 2월 15일 구미에 위치한 ‘금속 부품 납품 업체’에 취직하게 돼 첫 직장인만큼 부푼 기대감을 갖고 첫 자취도 시작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입사 후 2월 23일. 오후 1시 30분경 구미에 위치한 모 카페에 가는 길에 사장님께서 첫 성희롱을 하셨다”면서 “첫마디가 ‘첫경험 해봤니?’였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고 ‘네? 아니요. 왜요?’ 라고 답하니 ‘첫 경험을 빨리 하면 키가 작다’며 이후 차에서 ‘요즘에 그런 애 없는데, 충격이다’“라고 했다며 ”처음 당해보는 성희롱에 많은 수치심과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22일 오후 920여 명 동의를 얻은 상태로 청원이 진행중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이어 “두번째 사건은 2월 24일 저는 퇴사를 결심했고, 회사가 깊숙이 위치한 탓에 출퇴근을 시켜주는데 퇴근길에 자취방에 다와서 하는 말은. 두 손으로 저의 왼손을 잡으며 ‘OO아, 나 너 보내기 싫다. 대구 가지 마라. 나 너 좋아 한다.’, ‘내가 너에게 용돈, 면허비, 헬스비 다 줄테니 가지 마라. 나 너 여자로 생각한다. 내가 너 좋아하면 안되니?’”였다. 이에 청원인은 단호히 “사장님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요”라고 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당시 저는 꾸미지도 않은 채로 회사에 다녔다. 딸뻘 한테 이게 말입니까?”라며 “밀폐된 공간 속에서 주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했던 저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며 손을 떨고 땀이 났다”며 “‘저 지금 무서워요’라고 하니 ‘왜? 첫 경험 안 해봐서 무섭니?’”라고 했다며 “물 한잔 달라고 하며 집 안까지 찾아와 강제로 껴안고 차에서도 껴안았다. 당연히 이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금은 고소한 상태인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너무 억울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저는 그때의 일들을 시간까지 다 기억합니다. 절대 잊지 못하는 상처를 가지게 되었다”고 호소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인원 및 공개검토를 거쳐 22일 오후 2시 기준 9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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