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여중생 조건만남 강요와 집단폭행’ 사건에 가담한 용의자 8명 가운데 촉법소년 1명을 제외한 7명이 도두 구속됐다.
21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지난 20일 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초반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20대 초반 남성 B씨와 여중생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번 사건은 20대 초반 남성 A씨가 자신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들에게 조건만남을 할 여학생을 구해오라고 지시해 여중생 3명은 지난달 28일 또래 여중생 C양을 협박하고 조건만남을 강요했다. 하지만 C양은 이를 거절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여중생들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2명의 여중생을 더 모아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C양을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건물 옥상과 차량으로 이동하며 집단폭해 C양은 머리와 몸을 심하게 다쳐 한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폭행 사건이 아닌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하려고 한 중대 범죄로 보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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