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친환경 농수축산물 생산성을 높이고 축산악취 해결에 성과를 내고 있는 '유용미생물'의 활용성 높이기에 나섰다. 특히 전국 최초 GMO재배금지에 이은 유용미생물 산업의 전략적 육성으로 한반도 농생명 수도의 가치 끌어올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군청 종합상황실에서 유기상 군수 주재로 유용미생물(Effective Microorganisms, 이하 EM) 활용방안 마련 전략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최근 농업현장과 축산 분야에서 미생물 활용이 높아지면서 군이 나서 유용미생물 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각 농가 홍보방안 마련을 위해 시행됐다.
미생물을 작물에 이용하면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상대적으로 농약사용을 줄여 친환경농산물 생산에도 기여하게 된다.
또 토양 내 미생물이 많으면 토양을 작은 알갱이 형태로 만들어 배수성과 통기성을 좋게 해 작물의 생육을 좋게 하는 효과도 있다.
가축에게는 사료첨가제로 활용 시 사료효율을 높여주고 소화율이 높아짐에 따라 가축분에 대한 냄새를 저감 시켜 악취로 인한 민원 해소에 도움을 준다.
현재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미생물배양장은 광합성균, 고초균, 바실러스균, 불가사리 등의 유용미생물 530톤을 연중 생산해 각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에는 식기세척, 음료, 비누 등 일상생활은 물론, 연안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돼 이를 활용한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군은 향후 미생물 생산시설 확충 등 미생물 지원사업 확대, 농촌여성회 등을 활용한 생활속 EM교육, 가축농가 축종별 적정 사용법 교육 등을 통해 미생물 사용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친환경 미생물을 이용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미생물의 새로운 영역을 선제적으로 개척하는 계기로 삼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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