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20일 북방면에서 ‘저탄소 벼 재배기술 드론직파 연시회’를 개최했다.
연시회에서는 2019년 청년농업인 9명으로 구성된 홍천 유스파머 드론방제단이 직파시연을 선보였다.
벼 드론직파는 기계이앙 대비 파종 및 육모작업이 생략되고 이앙·시비·제초·병충해방제에 소요되는 노동력이 10a당 0.8시간으로 6시간이 소요되는 기계이앙에 비해 평균 86% 절감돼 ha당 약 120만원의 경영비를 줄일 수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올해부터 ‘논 리노베이션 사업’으로 드론직파 면적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벼 재배시 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감축도 예상되어 정부의 벼 분야 탄소중립(Net-Zero) 2050 정책에도 부응한다.
강원도에서는 지난해 178t의 벼 분야 탄소가 배출됐으며, 이는 전국 발생량 4908t의 3.7%에 해당된다.
한편, 홍천군에서는 올해 3100여 농가가 2100ha에서 벼를 재배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2010년 72.8kg이던 것이 2020년 57.7kg로 매년 줄어들고 있어, 벼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와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은 올해 벼 드론직파 재배기술 연시회를 통해 경영비 및 노동력 절감방안 시범사업을 추진, 농가경영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이번 연시회를 추진했다.
연시회에서는 드론직파로 인해 재배농업인이 우려하는 균일한 모 심기, 생산비 절감, 고품질 벼 생산이 가능한가에 대해, 농촌진흥청 강석주 지도관을 초청해 현장강의와 시연으로 핵심기술을 전달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이번 연시회를 통해 드론직파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최고품질의 쌀 생산과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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