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성범(46)씨가 대구지역 비하발언으로 대구와 광주의 화합분위기에 잿물을 뿌렸다는 비난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19일 개그맨 강성범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니까 이준석 아버지가 화교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이 전 최고위원이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대구 분이라 해명을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 얘기를 듣고 화교가 낫지 않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 말에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2명의 패널 중 1명이 “이건 인종차별이다. 사과하라”면서도 “(대구나 중화권이나) 어차피 똑같잖아 여권 갖고 가야 하는 건”라고 맞장구쳤다. 이에 강성범은 “이게 무슨 차별이냐”며 “아무튼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돈 몇 푼 때문에 다들 너무 망가진다”면서 “‘대구보다 화교가 낫다’는 표현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며 “대구도, 화교도 비하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강씨는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가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고 해당 부분은 삭제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돈 몇푼에 눈이 멀었다”“댓글도 아깝다” 등 일제히 강 씨 발언에 원색적인 언어로 비난했다.
대구 시민은 "권영진 대구시장은 광주시를 민주화의성역으로 인정하고 5·18행사에 참여하는 등 화합에 공을 들이는 한편 ‘달빛동맹’을 맺고 오는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와 달빛철도 등을 건설하는데 힘을 합쳐 경제적 공동체를 구상하고 있기도한 시점에서 강씨의 발언은 지탄받아야 한다"고 대구시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강 씨는 2019년 10월 조국 수호 집회에 참여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 발언을 하기도 했다. 보수성향 유투브채널에서 제기한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서도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저보다 몇백 배 공격을 받는 조국 님과 추미애님은 어땠을까 가늠조차 힘들다”고 말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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