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상습 침수 농경지의 재해 방지를 위해 국비 60억 원을 확보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그간 장성 북일면 신흥리 일대 농지는 여름마다 잦은 수해를 겪었다. 오래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배수 시설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그러나 농경지 배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개선사업이 필요해 즉각적인 조치에 어려움이 따랐다.
지난해 말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역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고사업 발굴에 나설 것을 군청 전 부서에 지시했다.
군은 자체 회의 및 보고회를 거쳐 ‘북일면 신흥지구 배수개선사업’을 신규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전남도 농업정책과에 이를 정식으로 신청했다. 이어서 올해 1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신흥지구 현장을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조사했다.
장성군도 사업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지난 3월에는 장성군 담당 직원들이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사업대상지 선정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그 결과 북일면 신흥지구가 배수개선사업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선정되어 국비 60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장성군은 배수장 1개소와 배수문 2개소를 설치하고 배수로를 4.2km 가량 확장할 계획이다. 또 30헥타르(ha) 규모로 침수 구역에 흙을 돋워서 수해를 방지할 방침이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신흥리 심윤상 이장은 “잦은 침수로 오랫동안 고통받아왔던 지역 주민들에게 최고의 희소식”이라며 “조속히 개선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은 현재 계획을 세우는 단계까지 이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농어촌공사(전남본부)에 위탁해 기본 조사 및 계획 수립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서 착수지구 선정과 시행계획 수립 및 승인 등을 거치면 내년 말부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국고사업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개선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해 신흥리 일대 농경지를 침수 피해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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