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군악대에서 교육관으로 재직 중인 오유진 하사(28)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오 하사는 ‘17년 12월 부사관으로 임관 후 ’20년 12월까지 3년간 소중히 기른 머리카락을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가발을 제작해 전달하는 ‘어머나 운동본부’(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오 하사는 환우들이 항암치료로 탈모에 정신적인 상처를 받으며 가발구매가 고가라는 점과 최근 모발기부가 줄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린 환자들의 마음을치유하고자 모발 기부를 결심했다.
또한 모발기부가 까다로워 25cm의 머리를 기르는 동안 모발이 상하지 않도록 펌, 염색 등의 시술도 하지 않고, 머리를 말릴때도 뜨거운 바람을 자제하는 등 모발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오 하사는 이번 첫 모발 기부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모발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며, 주변의 전우들과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인 모자뜨기 운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유진 하사는 “한 아이를 가진 엄마이자, 군인으로서 모발 기부를 통해 가발을 받아 기뻐할 소아암 환자들을 생각하면 너무 뿌듯하다”며, “육군 부사관으로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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