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지역보좌관 K 모 씨가 지역 주재기자 J 모 씨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하고 이를 의원실 차원에서 대처 하겠다”고 하는 등의 발언을 했으나 서 의원실측에서는 “그런일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발언이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있다.
앞서 지난 17일 J 기자는 <광양시 민주당 지역구 보좌관, 민생현안 불통에 갑질 ‘우려’> 제하의 기사를 기자수첩을 통해 보도했다.
특히 J 기자의 기사 내용에 대해 서 의원실측은 “기사 내용으로 봐서 그 기자님은 오히려 거꾸로 의원에 대한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민심 걱정의 내용으로 생각한다. 의원실이나 지역위 차원에서 기자하고 애기해야지 대응이나 소송 할 부분이 아니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보도가 나간 후 J 기자에 따르면 이후 K 씨는 전화를 통해 “기사를 잘 써줬구만. 누가 소통이 안되서 천불이 난 사람이 있다며 그 사람이 누군지 가르쳐 주라”라며 “관련해서(기사와)는 준비할 건 하겠고 조만간 법원에서 날아 갈거다”고 발언 하는 등 J 씨에게 으름장을 놓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지역)의원에게 갑질을 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런 적이 없다"는 해명에 이어 “의원실 차원에서 대처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J 기자는 기자수첩을 통해 “전남 광양시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에 대해 민생현안에 대한 소통 부재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같은 당 일부 의원들에게 조차 갑질을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K 씨에 대해 “광양시 민생현안에 대한 소통 부재 지적과 같은 당 일부 의원들에게 갑질을 한다”는 내용 일부가 포함됐다.
특히 “국회의원 한명이 의정활동을 위해 4급 보좌관 2명과 5급 비서관 2명, 6급~9급 인턴 비서관 각각 1명씩 9명의 보좌진을 채용할 수 있다”며 “이들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조하며 밤낮으로 많은 격무에 시달리는 직업이다”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국회 서동용 의원실에서는 <프레시안)의 취재에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지역위원회와 의원실 차원에서는 대응은 고려해보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지역위원회 김종철 사무국장 또한 “국회의원실과 지역위 차원에서 J 기자의 기사와 관련해 대응을 하겠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다만 K 씨와 J 씨 간의 전하통화만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민 A 모씨는 “기사에 대한 사실 여부 파악은 뒤로 미루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소송부터 제기 하겠다는 것은 소통 부재를 여실히 증명한 것으로 기사 내용에 잘못된 것이 있다손 치더라도 소송을 제기 하겠다는 것은 일부 인정하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B 모씨는 “보좌진 또한 정친인의 일부로 보는 시각이 높은데 지역 내 민심을 대변하는 언론에서 민심을 대변하고 지적한 사안을 두고 유불리를 떠나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가 된 K 보좌관은 과거 진보당 광양시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4급 지역 보좌관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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