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여중생 조건만남 강요를 거부해 집단폭행한 사건에 대해 ‘사회적 안전망 부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항여성회를 비롯한 40여개 시민단체들은 20일 포항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중학생 집단 폭행사건 대책 마련과 미성년 대상 성매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포항지역에서 중학생 집단 폭행으로 피해자가 뇌출혈로 심각한 피해를 입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중학생 또래 집단이 성매매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해 보복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만연한 불법 성매매 근절과 미성년자 대상 성매수자에 강력 처벌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성매매를 강요받은 사실을 경찰에 알렸지만, 경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것이 드러났다”며 “가해학생 5명 중 3명이 위기청소년으로 교육당국이나 학교에 철저한 보호가 필요했지만, 교육당국과 경찰, 학교의 보호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결국 끔찍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항여성회와 지역 시민단체는 포항교육지원청, 경찰, 포항시에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한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 대책’, ‘청소년 사이에 만연한 불법 성매매 근절’, ‘미성년 대상 성구매자 강력 처벌, 등을 촉구했다.
포항여성회 측은 "이번 중학생 집단 폭행 사건은 단순 폭행 사건을 넘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불법적으로 만연해 있는 성매매와 또래 포주 문제 등이 드러났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미성년 대상 성구매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통해 청소년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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