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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하네!’…태백선 철도 황지가도교 잦은 사고에도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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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하네!’…태백선 철도 황지가도교 잦은 사고에도 속수무책?

태백시 ‘철도공단 운영 관리’ vs 철도공단 ‘천문학적인 비용 등 공사불가’

강원 태백시 황지동 태백부영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인근의 황지가도교가 지나치게 낮아 차량 끼임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나 관리책임기관이 방관하면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태백시와 태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11분께 대전 모중학교의 태권도선수단을 태운 대형버스가 황지가도교에 진입하다가 버스 상층부가 가도교 하단 철제파이프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태권도 선수단을 실은 대형 버스가 높이 3.1m의 태백시 황지가도교에 끼어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이날 사고로 경찰이 긴급 출동하고 이 일대 차량 통행이 30분 이상 차단된 가운데 태백소방서에서도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으나 사고버스는 가도교 하단의 철제파이프 파손 뒤 겨우 후진할 수 있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에도 부영아파트 공사현장에 자재를 싣고 황지가도교를 진입하던 대형 트럭이 가도교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2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연간 수차례 이상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잦은 충격으로 지난 14일 황지가도교에 설치한 철제파이프와 콘크리트 접촉 부위가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태백시 관계자는 “황지가도교는 철도시설물로 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대형 차량의 가선교 충돌사고가 빈발하고 있지만 철길을 높이는 공사비가 천문학적인 비용이라 불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철도공단 강원본부 관계자는 “황지가도교 문제는 천문학적인 공사비용도 그렇지만 공사기간 태백선 철도운행을 중단해야 하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며 “차라리 가도교 아래 도로를 낮추는 것이 비용측면에서 경제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3.1m 높이 통행제한 안내표지판이 가로수에 운전자 시야를 가리고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한편 총 1226세대의 태백황지 부영아파트가 내년 7월 입주를 시작하면 이 일대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지만 가도교 확장공사는 오는 2023년 말 완공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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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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