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휴일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절반 가량 감소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지 않았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지역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 총 확진자가 646명이었다고 밝혔다.
휴일 영향으로 전날 검사 건수는 19일 7만 4543건에 비해 줄어 4만 1373건을 기록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19일 654명에 비해 8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역 발생 확진자 분포를 보면, 전체 확진자의 70%인 434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238명, 경기 183명, 인천 13명 등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33명, 울산 25명, 충남 19명, 부산 17명, 광주 15명, 충북 13명, 경남 12명 등 순으로 감염 규모가 컸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7명 중 16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1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 확진됐다.
이날 0시 기준 격리 중인 확진자는 854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에 비해 3명 늘어난 151명이다. 사망자는 4명 증가한 1916명이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1783명 늘어 376만 940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7.3%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의 수는 9만 2694명 늘어 127만 3210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2.5%다.
한편, 이날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백신 접종 대열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차장은 "백신 접종 예약률이 20일 0시 기준 50.1%"라며 "지난 17일 기준 42.9%, 18일 47.2%, 19일 49.5%로 예약률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백신 접종을 통한 일상 회복이 참여율 저조로 늦춰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백신은 나와 가족과 이웃을 지켜주는 최후의 수단인만큼 어르신들도 주저하지 말고 접종 대열에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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