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미 일정 시작…첫 공식 일정은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21일 정상회담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약 13시간의 비행 끝에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마중 나온 로버츠 의전장과 쿨리 89 항공지원 전대장, 이수혁 주미대사와 이승배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이재수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등과 주먹 인사를 나눈 후 차량에 탑승해 숙소로 향했다.

▲방미 일정을 위해 19일 서울 공항을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이번 순방의 공식 일정은 오는 20일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로 시작된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미국 최대 국립묘지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찾아 참배하는 곳이다. 이어 오후에는 미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다음날인 21일 오전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면담하고, 이날 오후에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 회담 직후에는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두 정상은 지난달 22일 기후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대면했으며, 실제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이밖에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 면담 등이 예정돼있으며, 마지막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현지 진출한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뒤 한국 시각으로 23일 밤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