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농번기 영농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내 등록 직업소개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8일 열린 간담회는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제한되면서 일손 부족과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역 인력공급을 맡고 있는 직업소개소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내 56개소 등록 직업소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된 간담회에서는 인건비 상승을 자제해 적정 인건비 및 알선 수수료를 준수하고 지역의 원활한 인력공급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미등록 직업알선행위로 인해 인건비 상승이 주도되고 있어 미등록 직업소개의 등록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인력난 해소를 위한 민간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는 등 체계적인 인력공급 방안에 대해 장기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해남군은 지역의 인력 문제에 대해 민관이 공동 대처해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불법적인 알선 행위에 대한 단속과 함께 중앙부처에 제도개선 건의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해남군은 공직자를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의 농촌 일손 돕기에 조기 착수해 통상 1차례 실시되던 공직자 농촌 일손 돕기를 2~3차례로 늘리고 기간도 오는 6월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반드시 필요한 업무를 제외하고는 공공근로 등 일자리 관련 사업도 농번기 기간 동안 중단된다.
앞서 군과 읍·면, 농협 등에 인력지원상황실을 설치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농촌 일자리 참여자(자원봉사자) 모집·알선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명현관 해남군수는“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제한되면서 일손 부족은 물론 인건비가 상승되어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범군민 농촌 일손 돕기는 물론 장기적인 인력수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이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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