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500명대로 내려갔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이 완연한 하락세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지역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 각각 확인됐다며, 전날 총 신규 확진자가 528명이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가 전날(619명)보다 91명 줄어든 가운데, 지난 11일(511명) 이후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500명대로 내려갔다.
주중 들어 검사량이 늘어났음에도 확진자 수가 줄어든 데 의의가 있다. 전날 총 검사량은 8만1838건으로 일요일이었던 직전일(3만2843건)보다 5만 건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그간 주말 검사량 감소에 따른 확진자 감소세가 주중 중반까지는 이어진 후 수요일 즈음을 지나면서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의 확진자 감소를 추세적 영향으로 해석하기는 무리다.
더구나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 중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행사가 앞으로도 줄줄이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돌발적인 확진자 증가를 촉발할 위험 요인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지역 발생 확진자 506명의 지역별 확진 분포를 보면, 전날 서울에서 169명, 경기에서 134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인천의 16명을 합산한 수도권 신규 지역 발생 확진자는 319명이었다.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63.0%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에서 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감염 발생 규모가 가장 컸다. 뒤를 이어 대구 23명, 경북 21명, 충남과 경남 각각 15명, 부산과 충북 각각 13명, 대전과 전남 각각 12명, 광주 11명, 제주 10명이었다.
전북에서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울산 6명, 세종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강원에서는 철원 군부대 발 집단감염에 이어 원주 유흥업소 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사이에만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17명이 됐다. 확진자 간 연쇄 감염이 발생하면서, 감염 전파지가 된 유흥업소가 총 3곳이 된 가운데,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울산에서는 가족 간 전파로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가 나왔다.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A씨의 가족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가족 내 강력한 감염 전파력이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22명 중 12명은 검역 단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명 중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3명, 경북에서 2명, 경남과 제주에서 각각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현재 8283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156명이고, 사망자는 1명 증가한 1904명이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1만2006명 늘어난 374만5934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7.3%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는 전날보다 9만8948명 늘어난 103만9642명으로, 접종률은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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