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성주 사드기지 반대주민들 "소성리에 평화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성주 사드기지 반대주민들 "소성리에 평화를..."

경찰 병력 1500여명 투입, 30명 주민과 몸싸움

경북 성주군에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18일 소성리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공사인부와 생필품을 수송하는 과정에 소성리 주민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했다.

▲소성리 주민들이 '소성리에 평화를' 피켓을 들고 경찰에 저항하고 있다ⓒ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지난 14일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에 이은 나흘만의 일이다. 소성리에는 경찰 1500여 명이 18일 오전 4시 경부터 마을로 진입해 주민과의 충돌을 대비했다.

이어 경찰은 오전 6시 30분부터 주민을 격리시키며 물자수송을 준비했다. 소식을 들은 주민 30여명은 꼬박 밤을 세우며 입구 소성리 마을회관 등에 모여 ‘소성리에 평화를’, ‘불법사드 공사중단’ 피켓을 들고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위 과정에서 한때는 소성리 어머니들이 경찰에 둘러 쌓여 갇혀있기도 했다.

▲소성리 주민들이 경찰에 둘러쌓여 있다.ⓒ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사드철회평화회의와 경찰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에 장병들이 사용할 생필품과 공사 인부 등을 수송하는 차량 40여대를 반입한다.

주민들과 사드철회 관계자는 “촛불의 힘, 국민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자신의 국민을 짓밟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주한미군이 요구할 때마다 수 천명의 경찰을 동원해 주민들을 마을회관에 가둬놓고 소성리를 창살없는 감옥으로 만드는 이유를 정부에 묻고 싶다"고 소리치며,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 할 것을 요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