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총리가 17일 전남 순천을 방문 여수항쟁위령탑 참배를 했다. 이날 정 전 총리의 여순항쟁 위령탑 참배에 함께 한 소 의원은 정 전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여순사건특별법 통과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정 전 총리의 이번 방문은 전남 동부권의 현안에 대해 지역 정치권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소병철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정 전 총리는 순천을 포함한 전남지역의 숙원사업이자 소병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여순사건특별법’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정 전 국무총리는 유가족과 순천시민에 대해 “소병철의원과 순천•여수 의원들이 뜻을 모아 이번에 법안소위를 통과했으니 빛이 보인다”며 “이번 21대 국회는 입법에 성공할 것 같다. 이번 5월에 통과했으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지연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입법에 성공할 때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서영교 행안위원장에게 금년 상반기에 상정해서 처리할 수 있게끔 협조를 당부하겠다. 내년에 대선이 있더라도 이 법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니 염려하지 말고 기다려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규종 유족회장은 “전남지역 의원들이 행안위에 없지만 소병철 의원이 고군분투해줘서 안타깝고 면목이 없다. 6월달 대선에 접어들면 여순법을 잊어버리는 것 아닐지 두렵다. 반드시 올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소 의원은 “정 전 총리께서 유족분들로부터 청취하신 내용에 대해 실질적으로 조치해 주실 것”이라며 “오늘 5.18 단체에 모든 것들이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으니 이제 여순법도 함께 손잡고 진행하자고 말씀드렸고 뜻을 모아줬다. 정 전 총리께서 오신 뜻을 새겨 함께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참배에는 정세균 전 총리, 소병철 의원과 이규종 유족연합회장, 권종국 순천유족회장, 박소정 여순10·19특별법제정 범국민연대 공동위원장, 김정희·신민호·오하근 도의원, 허석 순천시장, 정홍준 시의원, 구희승 변호사, 순천유족회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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