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노루섬에서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조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란하고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 이하 서천지속협)는 노루섬에서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와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제361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천지속협은 조류전문가와 함께 서천군 노루섬에 대한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1급 조류인 노랑부리백로 28마리와 저어새 92마리가 각각 활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해보다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가 각각 13마리, 8마리 정도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조류 전문가는 저어새가 산란하고 있는 모습과 나뭇가지를 물고 노루섬으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되어 그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저어새 밴딩개체인 E89(인천 남동유수지 2012), E61(강화군 각시암2012)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루섬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국장은 "지난해보다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가 수가 일부 늘어났지만 괭이갈매기가 우점종을 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노루섬 폐건물 철거와 둥지 보호를 위한 대책 등이 필요" 하다면서 "중앙정부가 나서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서식처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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