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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 "5·18 정신 계승되도록 학생들 가르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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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 "5·18 정신 계승되도록 학생들 가르치겠다"

성명서 통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 언급하며 폭행 행위 멈출 것을 강력히 호소

5·18 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두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오월 정신이 계승되도록 학생들을 가르치겠다고 다짐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41년 전 신군부의 쿠데타에 맞서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킨 오월 영령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라고 밝혔다.

▲ 노옥희 울산교육감.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41년 전 광주는 오늘의 미얀마다"라며 "총과 칼로 쿠데타를 일으키고 불의와 폭압에 저항하는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자국민인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의 저항을 폭도들의 난동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력을 유지했던 신군부의 만행이 오늘 미얀마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라며 "군부의 쿠데타가 일어난 지 벌써 100일이 넘었고 현재 확인된 희생자만 800명에 달해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체포돼 구금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동은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라며 "학교에서 뛰어놀며 미래의 꿈을 키워야 할 아이들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반인류적 범죄행위로 미얀마 군부는 모든 폭력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옥희 교육감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오늘의 민주주의는 41년 전 그날의 희생과 헌신으로 가능했다"라며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희생을 모두가 기억하고 그 정신과 가치가 계승될 수 있도록 우리 학생들을 가르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는 군부 쿠데타 100일을 넘긴 이달 12일 기준 4965명이 체포됐고 사망자는 785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사망자 숫자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아동 사망자만 최소 60명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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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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