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순천 모 나이트클럽 발 코로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여 여수·광양 등 인근지역까지 확산 분위기가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나이트클럽에 순천시청 소속 일부 공무원들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트클럽을 다녀온 공무원들은 총 8명으로 동시에 한꺼번에 다녀온 것은 아니며 각각 서로 몇 명씩 다른 날에 다녀온 것으로 보인다. 나이트클럽은 출입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QR코드를 찍어야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이들 순천시청 공무원들의 나이트클럽 출입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순광맘카페’ 등 일부 소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소문이 빠르게 전해졌다. 이에 순천시도 나이트클럽을 다녀온 직원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확인과정을 거쳐 코로나 집단감염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순천 연향동 소재 모 나이트클럽을 다녀온 직원들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 관계자는 오는 17일(월)자로 이들을 ‘대기발령’ 시킬 예정이며 ‘격리조치’와 함께 추가적인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들 공무원들은 해당 업소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기 3~4일 전 출입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코로나 검사 결과 출입 공무원 중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나이트클럽 관련 확진자는 순천지역에서 모두 26명으로 집계됐다.
양선길 순천시 보건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확진자와 접촉하여 감염되거나 자가격리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지금 이 상황을 끊어내지 못하면 일상으로의 복귀는 더 늦어진다.”면서 “잠시 동안 만남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6일 순천시는 지난 14일~15일 밤새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순천에서는 누적 36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 밤에 확진된 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며, 15일 새벽에 확진된 1명은 나이트클럽 관련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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