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4일 나주 금천면의 배 저온 피해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철저한 피해조사와 신속한 복구지원을 당부했다.
나주지역에선 지난 4월 초 배꽃 인공수분 이후 14~15일 이틀 동안 발생한 영하 2도 저온 영향으로 정상적인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발생했다.
김 지사는 까맣게 변해버린 배꽃을 살핀 후 “저온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한 철저한 조사와 신속한 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매년 반복되는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현장을 함께 찾은 신정훈 국회의원은 “저온에 따른 배꽃 수정 불량으로 배 열매가 맺히지 않는 등 농업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충분한 복구비가 지원되도록 지원기준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저온 피해 농작물에 대해 오는 6월 2일까지 농가 피해접수 및 정밀 조사를 한다. 특히 재해보상에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지원계획을 꼼꼼히 세울 계획이다.
지난 4월 전남지역 농산물 저온 피해는 13일 현재까지 532㏊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배 460㏊, 단감 20㏊, 사과 9㏊, 오디 9㏊, 귀리 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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