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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도시 태백, 감염병 ‘집단 발생’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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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도시 태백, 감염병 ‘집단 발생’ 미스터리?

태백지역 코로나 확진자, 14개월 8명→3일간 10명

감염병 청정도시로 알려진 강원 태백시에 최근 10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으나 감염경로가 불투명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4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백산지역에 거주하는 A씨와 그의 부인 B씨를 비롯해 외국인 노무자 3명, 인근 주민 5명 등 지난 13일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2단계로 격상했다.

▲백산 이동선별진료소. ⓒ태백시

이번 태백지역 집단 감염의 경우 최초 확진을 받은 A씨와 부인 B씨는 백산에서 식당과 민박집을 운영했으며 외국인 감염자 3명과 나머지 지역주민 5명은 해당 식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감염자 3명 중 2명은 백산 음식점의 민박집에서 지난 4일까지 숙소를 함께 쓰다가 부영아파트 건설현장 인근의 한 모텔로 숙소를 옮긴 뒤 지난 7일부터 부영아파트 공사현장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3일 부영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노무자로 일하던 외국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되면서 이 모텔에 전날 투숙했던 모 대학 태권도선수단 15명은 대회에 출전도 못하고 철수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태백지역 확진자 가운데 대부분이 무증상자로 밝혀지고 다른 시군에서의 감염경로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등 역학관계도 불투명해 방역당국이 당혹해 하고 있다.

태백시보건소 관계자는 “집단 감염이 전혀 없다가 한꺼번에 10명의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다른 시군과의 역학관계는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기온 상승과 잦은 이동 및 주민들의 느슨해진 방역 의식 등이 문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집단 감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방역을 더욱 철저히 강화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도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적극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식당발 감염은 마스크를 벗고 장시간 식사하며 대화하는 등 느슨해진 방역의식이 가장 큰 문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시방역당국은 이번 식당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해당 음식점 방문자는 물론 인근지역 주민과 철암농공단지 근무자, 부영아파트 현장 노무자 등 약 1300명에 대해 지난 13일까지 역학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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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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