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공동대응을 합의한 바 있는 순천·여수·광양 3개 시 행정협의회가 14일 순천 신대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공동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3개 시 긴급 행정협의회 개최는 최근 순천, 여수, 광양 등 동부권 주요 3개 도시에서 유흥주점 및 나이트클럽 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현 상황의 엄중함을 함께 인식하고 동일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있는 여수‧순천‧광양시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날 3市 시장 및 부시장은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의 유흥업소 방문은 물론 광양만권 내 타 지역 업소 방문 자제, 유증상자 선제 검사 등 지역사회 확산 예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3市 광역 시내버스는 매 회차 운행 종료 후 차량방역소독 등 관리를 강화하고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3市 공무원은 3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그 외 공공기관 근무자도 최소 3일간 재택근무를 요청했다.
특히 “앞으로 3市의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며 풍선 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3市가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장인 권오봉 여수시장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생활이 불편하고 생업에 제약이 있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타지역 방문 자제 및 개인방역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86년부터 이어온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는 현재까지 총 32회 정기회의를 통해 광양만권 3市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3월 6일 ‘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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