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소속 공무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캠페인 기간 중에 식당에서 술자리 회식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모 국장을 포함 7명의 경산시청 공무원들이 지난 10일 옥산동 식당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산시는 경북도 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경산시민 잠시 멈춤' 캠페인을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간부 공무원들의 방역지침 위반 사실은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3명과 4명으로 나누어 회식을 하면서, 옆 좌석으로 이동해 잠시 앉아 술잔을 주고받은 경우가 포착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산은 지난 4월에 2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영조 경산시장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대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상황에서 소속 공무원들의 일탈에 시장의 임기 말 레임덕논란도 일고 있다.
소속 간부 공무원들의 방역지침 위반에 경산시 관계자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과태료 외에 자체 징계여부는 아직 진행되는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최영조 경산시장은 "반복되는 방역 조치로 힘들어하는 시민 여러분의 고통과 불편이 계속되어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코로나19로부터 나와 내 가족, 우리 모두를 지켜내기 위하여 생활속 실천방역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경산시민 잠시 멈춤' 캠페인을 전개하여 시민들의 자율과 책임 방역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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