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인구가 본격 증가세를 앞둔 시점에서 반전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말에 9만 5970여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주민등록상 인구가 그 이듬해부터 2년 연속 하강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감소폭이 줄어들다가, 올해 4월말 현재 9만 1100여 명에서 인구 증가를 위한 뜀틀 준비운동에 들어간 모양새다.
완주인구는 지난 2018년에 1500여 명이 감소하고, 지난 2019년에는 2200여 명이 추가로 격감한 반면 지난헤에는 600여 명 감소로 감소폭이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2월(30명)과 6월(6명), 9월(65명), 12월(164명) 등 4개월 동안 인구 증가로 반전하더니, 올해 4월에는 전북 14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증감 0명'을 기록하는 등 종전의 급격한 감소세에서 벗어나 인구증가로 돌아서는 전환국면을 맞고 있다.
완주군처럼 한 지역의 전월대비 인구 증감이 제로(0)인 것은 극히 드문 사례.
같은 기간 중 국내 전체 인구와 전북 인구가 각각 3800여 명과 1100여 명씩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박성일 완주군수가 직접 주도한 각종 인구유입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은 무론, '도외(道外) 전입'을 자극한데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풀이다.
여기에 40세에서 64세까지의 중장년 인구 비중이 소폭 상승한 점도 낙관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완주군의 올 4월 중 전입인구(759명)는 전출인구(729명)를 웃돌았다.
전북 이외의 지역에서 이사를 온 이른바 '도외(道外) 전입'이 220여 명을 차지한 점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완주군에서는 공동주택 6천 세대를 짓는 삼봉지구 개발과 2천세대를 품을 운곡지구 복합행정타운 조성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의 부분준공에 맞춰 쿠팡(주) 등 굵직한 기업들도 몰려오고 있어 인구증가 요인이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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