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에 나서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있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해 일부 참가팀이 인근 시군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해결방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고성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제58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개최되며 총 40개 팀이 참가한다.
고성군은 이 중 숙박을 필요로 하는 37개 팀을 대상으로 숙박 및 식당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14개 팀이 인근 시군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선수단을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부양효과를 기대했지만 14개팀이 숙박 문제로 인근 시군으로 숙소를 정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줄줄이 개최될 전국대회 참가팀들도 인근 시군 유출이 불 보듯 뻔해 대회개최가 인근 시군만 좋은 일 시킨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성군은 대회 참가팀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고성군체육회와 고성군숙박업협회 등이 나서 숙박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업소의 시설 보수는 물론 친절교육에 나서는 등 대회 참가선수단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선수단의 타지 이탈을 어느 정도 방지하고 있다.
고성군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로 올해 64개 전국(도)단위 대회를 유치하고 동계전지훈련을 비롯한 4개의 전국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16회 스포츠산업대상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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