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소재 A재건축조합에 달서구의원이 개입한 의혹이 제기돼 조합원들은 진상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합원들은 조합장 B씨가 시공사의 입찰보증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갈등과 편가리기로 고소·고발이 난무해 재건축은 아예 신경을 놓은 상태다고 주장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장과 대의원이 회의석상에서 달서구의원 이름을 무더기로 거론해 조합원들은 달서구의원들과 조합장과의 결탁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1월 22일 A조합사무실에서 열린 15차 대의원회의 석상에서 조합장 B씨가 달서구의회 의원들을 거론하며, 조합 일에 대해 의원이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조합원 C씨는 “왜 이런 자리에서 의원들 이름을 덜 먹거리느냐”, “그런 소리는 왜 하느냐 그만하라”고 소리쳤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달서구 D의원은 “도대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구의원의 권력이 그렇게 대단한가요?”라 반문하며 “조합관계자와 담당자를 불러 조언을 해 줬을 뿐 절대로 이권에 개입한 사실도 없으며, 그런 마음을 가진 적이 없었다” 반박하고 “아마도 의원이 도와준다고 하면 조합장 이미지가 좋게 보이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게 아니냐”며 부인했다.
인터뷰에서 달서구 E의원은 “도대체 달서구의회 의원들이 왜 나서서 조합의 이권에 개입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냐며 의혹을 감출 수 없다”며 “철저히 조사를 해 이권 개입 사실이 있다면 그냥 지나 칠 수 없는 일이다”며 진상을 밝힐 뜻을 비췄다.
조합원들은 조합장과 대의원이 말한 달서구의원과 불법을 저지르는 조합장을 비호하는 세력이 누구인지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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