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송귀근 고흥 군수마저 접촉자로 분류돼 역학 조사관의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군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증폭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송 군수는 이달 들어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늘(11일)부터 4일 간 관사에서 자가격리(재택근무)에 들어갔다.
그러나 코로나19 밀접 접촉자가 14일 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것에 비춰 4일간의 짧은 자가격리에 많은 의문을 낳고 있으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위배되는건 아닌지 의문시되고 있다.
특히 고흥군에 따르면 송 군수가 확진자 동선과 겹친 최초 접촉 날짜를 특정(확인 안 됨)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따른 자가격리 4일은 납득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접촉자의 당초 증상 발현이 진술과 달리 5월 3일로 확인되어 그로부터 이틀 전인 5월 1일까지 추가 조사를 하도록 통보되어 5월 15일까지 4일간 스스로 자가격리 들어간 것이다”고 변명했다.
고흥읍 A 모 씨는 “군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방역의 수장이 되어야 할 군수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날짜도 확인되지 않은 기간 동안 지역을 활보했을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전파자 인가”라며 비꼬아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코로나19 발생 후 현재까지 총 59명(국내 57명, 해외유입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이달 들어 11일 만에 지역 내에서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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