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이하 참여연대)는 최근 미얀마 사태와 관련 미얀마 가스전 사업대금 지급 유예 및 가스전 투자 철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성명서를 11일 발표했다.
미얀마사태는 지난 2월 1일 군부의 유혈 진압에도 미얀마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목숨을 걸고 시민불복종운동(CDM)을 계속하는 가운데, 100일째 이르는 현재 군·경의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만 8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미얀마의 비극적인 상황 뒤에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는 한국 기업인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가 있다"며, "포스코는 수익금의 15%를 MOGE에 배당하는데 2018년 포스코가 MOGE에 지급한 배당금이 한화 2천억 원이 넘는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강제이주, 토지몰수, 강제노동 등 미얀마군의 인권침해도 많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쿠데타 이후 구성된 미얀마 연방의회대표위원회(CRPH)는 지난 3월 포스코에 공문을 보내 군부가 지배하는 MOGE에 가스판매 대금을 내지 말라고 요구하고,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이 MOGE에 표적 제재를 촉구하기도 했다.
참여연대는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는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는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