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영농철을 맞아 11일 서면 용천리 5-24에서 본격적인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농촌의 일손부족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나,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하여 외국인 근로자 입국제한 등으로 농촌의 인력난이 더욱 가중된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군부대, 기업, 단체 등의 인력 지원도 역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다.
특히 과수농가는 꽃따기와 열매솎기, 봉지 씌우기 등 대다수가 수(手)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터라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적기영농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현재 인력지원을 요청한 농가는 54개소 45ha에 이르며, 이들 모두 복숭아와 배, 사과 등 과수재배 농가이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농촌일손돕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봄철 농번기인 5월과 6월을 집중지원 기간으로 정하는 한편, 군청 공무원을 주축으로 관내 군부대 및 기관,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0명~20명 단위로 인력을 편성하고 농가의 부담이 없도록 도시락, 작업도구 등은 자체적으로 마련해 일손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적기영농을 위한 영농정보 제공과 함께 병해충 발생 예찰, 기상특보 및 농업재해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으로 농업피해에 대비해 나갈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군부대 및 기관, 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범군민적으로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령 농업인과 독거 농가를 우선 지원하여 영농에 어려움이 있는 농가의 적기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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