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모내기, 마늘·양파 수확 등 본격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운 농가를 위해 오는 6월 15일까지를 봄철 농촌일손 돕기 중점 기간으로 정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 대상은 영농작업이 어려운 홀로 사는 농가와 고령·장애인 농가 등이다. 기계화가 어려운 양파·마늘·매실 수확 작업과 과실 솎기, 봉지 씌우기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본청과 사업소, 시·군 모든 공직자가 1회 이상 농촌일손 돕기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상시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일손 돕기를 위한 이동과 농작업 시 교통·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지연으로 농촌인력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최근 군부대와 농협 등 관계기관에 농촌일손 돕기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청 이들 기관도 동참키로 했다.
농축산식품국 직원 53명은 11일 무안 청계면 남성리 박 모씨 농가의 양파 수확(0.55ha)을 도왔다.
박 씨는 “코로나19로 인력이 부족해 일정을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도청 공무원들이 바쁜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도와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영농철은 모내기와 마늘·양파 수확 등 여러 농작업이 일시에 집중돼 이맘때는 일손이 매우 부족하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일손 구하기가 더 어려워진 농업·농촌의 현실을 고려해 일손 돕기에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서는 5월 초순 현재 모내기는 6%, 양파 수확은 16%가 진행되는 등 농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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