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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살려 주세요’ 대구 초등생 父 “생계 포기하고 싸우는 중” 靑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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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살려 주세요’ 대구 초등생 父 “생계 포기하고 싸우는 중” 靑 청원

청원인, 생계 포기하고 싸우는 중...

전국적으로 ‘학교 폭력’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한 초등학교서 6학년 학생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 조속한 수사를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집단 폭행을 당한 피해 학생의 아버지가 ‘우리 아이를 살려 주세요, 학교 폭력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우리 아이를 살려주세요' 제목의 학교 폭력 청원이 올라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청원 캡처

청원인은 “4월 14일 대구 **초등학교 6학년인 저희 아이가 같은 반 아이 3명에게 쉬는 시간에 집단폭행을 당했고 팔, 다리, 배에 멍이 들었다”며 “지금 아이는 등교를 거부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빠인 저도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선생님도 못 믿겠고 학교가 무서워 못 가겠다고 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우리아이에게 학폭은 처음이 아니다. 1학년 때 1차, 3학년 때 2차, 5학년 때 3차, 6학년때 4차이며 정말 억울한 것은 3차 때 까지 학교의 회유로 가해 학생들을 용서하고 넘겼다”며 또 다시 4차 폭행이 일어나 학교를 찾았더니 학교 측은 자기들의 면피에만 급급해 하고 있었으며 해당 경찰서에서는 사건 발생 이후 조사를 받았거나 가해자들이 아동이라는 이유로 아직 학교 측에 자료만 받은 상황에서 진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국민의 혈세인 세금으로 공무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형사분은 자기 담당도 아니면서 저를 훈계하려 하였으며 이는 서로 동의하에 녹취를 해두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저는 공교육을 믿었기에 학교를 보냈고 법을 믿었기에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저는 자식의 안위보다 우리나라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끝 까지 싸울 것입니다. 저는 지금 생계도 포기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아니, 살려주십시오. 너무 억울해서 계속해서 눈물만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덧 붙이며 글을 마쳤다.

한편 11일 4차례 학교 폭력에 대한 <프레시안> 취재 결과 1차 피해 당시, 담임교사와 상담사 일지 내용이 불일치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차, 3차 피해 당시에는 해당 피해 학생 학부모의 동의하에 종결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오는 24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향후 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진행 될 예정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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