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신흑동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해저터널이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도서로 운행하는 여객선은 그대로 운행될 전망이다.
충남 보령시는 지난 10일 시장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신한해운 김동철·김미경 대표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도77호 개통 대비 안정적인 여객선 운항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서 보령시와 ㈜신한해운은 도서주민의 교통 편익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익성이 낮은 항로 운항 또는 증회운항으로 손실이 예상되거나 발생하는 경우 시에서 여객선사의 경영수지 적자를 재정 지원을 통해 일부 보전해 당초 운항하고 있는 항로를 감축하거나 폐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보령해저터널·원산안면대교 등 국도77호 전면 개통에 따른 해운선사의 경영수지 적자와 코로나19 여파의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도서민의 발인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해운 관계자는 “원산안면대교 개통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이 심하지만 보령시에서 도서민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여객선사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선사 경영이 어려운 와중에도 도서민을 위해 힘써주신 ㈜신한해운측에 감사하다” 며 “시는 도서민들의 발이 묶이지 않게 정상 운항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여객선은 원산도, 삽시도, 장고도 등 8개 도서를 3개 항로로 1일 2~3회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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