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5월부터 도내 주요 도립공원과 등산로에서 안전 나침반 역할을 하는 ‘국가지점번호판’을 일제 조사해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전수조사를 해 훼손되거나 잃어버린 번호판은 전량 유지보수하고 봄철 등산객 증가에 따른 도민 안전을 위해 위험 예상 지역에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국가지점번호는 산악, 하천 등 건물이 없어 도로명이 부여되지 않은 지역의 위치정보를 표시하는 번호다. 경찰·소방·산림청 등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위치 표시체계를 일원화했다.
또한 재난·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 시 ‘국가지점번호판’을 활용하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 신속하게 인명구조를 할 수 있다. 특히 봄·가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산악사고 등 인명사고에 대처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지난 2013년부터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도내 6천656개소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해 운영·관리하고 있다.
한편 임춘모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등산객 증가로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신속히 응급서비스를 받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추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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