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던 40대 용접공이 11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현대중공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하청업체 노동자 A(40대) 씨가 원유운반선 탱크 상부 용접 작업 중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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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보조공인 A 씨는 이날 약 11m 높이 탱크에서 작업하다가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최초 목격자인 화재감시자가 추락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신고를 했으며 A 씨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으며 끝내 숨지고 말았다.
노조는 "지난 2월 조선 대조립부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이어 두 번째 발생한 중대재해이며 창사 이래 469번째 죽음의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노조는 중대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복잡한 하청 고용구조를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은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호선 전체 작업을 중지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노조가 확인한 결과 A 씨는 현대중공업 내 하청업체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일을 해왔으며 현재 업체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근무를 해오고 있다.
A 씨는 아내와 함께 7살 아들이 1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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