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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가 세운 조형물 알몸형태 “시민들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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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가 세운 조형물 알몸형태 “시민들 눈총”

순천시의회 박혜정 시의원 의문점 지적 “테니스 치는 조형물이 굳이 벗어야 하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체육관건립 기념으로 세운 조형물에 등장하는 남녀 한 쌍이 옷을 벗고 있어 뒤늦게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가 된 조형물은 전남 순천시 체육시설 중 실내테니스장을 기념하는 조형물로 남녀 한 쌍이 테니스를 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 조형물이 신체 비율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겉옷을 입지 않고 거의 벗은 모습의 형태로 세워져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박혜정 순천시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실내테니스장 조형물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박혜정 순천시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순천시의회 박혜정(문화경제위원회) 시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런 점들을 지적하면서 남녀 테니스 조형물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 사진을 같이 올렸다.

그러면서 인근 팔마 골프연습장 진입도로의 차선 중 ‘일방통행’ 표지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진입하는 많은 차량들이 일방통행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도 함께 꼬집었다.

또한 박혜정 의원은 “많은 비용을 들여 설립된 체육시설들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각 시설들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감도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면서 “그 결과물을 보며 의원으로서 보람을 느끼는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혜정 순천시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게정에 조형물의 문제점과 함께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체비률도를 비교하는 사진을 올렸다. ⓒ박혜정 순천시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 같은 박 의원의 지적에 시민들은 “테니스를 나체로 치고 있어 민망하다. 여성의원이라 섬세하게 보셨다”면서 “시민들을 위한 꼼꼼한 보살핌이 최고다”고 응원의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조형물은 작품을 제작한 작가와 상의를 해야 하는 일인 만큼 이에 대한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지적은 얼핏 사소한 일인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실내테니스장을 드나들면서도 지적하지 못했던 부분이어서 다소 부족했던 시민의식을 반증하는 것으로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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