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자신이 광주에 투입된 북한군이었다고 주장한 탈북민 김명국(가명) 씨가 최근 해당 주장이 거짓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계엄군으로 5.18 현장에 투입됐던 병사들의 어떤 고백, 그걸 통한 예전에 전혀 밝혀지지 않았던 암매장 장소랄지 특히 북한 특수부대의 투입에 의한 폭동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던 탈북민의 양심선언 고백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이사는 "조사위원회에서 이미 그런 주장을 했던 사람(김 씨)을 조사했고 5월 10일 국민들에게 설명 보고할 때 자세한 내용을 보고할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지난 2013년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에 출연해 자신이 광주에 투입된 북한군이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거짓 주장은 '5·18 북한국 개입설'에 다시 불을 지피며 2019년 자유한국당의 '5·18 진상규명 공청회'까지 이어졌다.
조 이사는 "북한군 침투설이 날조라는 것은 지만원 씨 재판 과정에서 모두 증명된 내용"이라며 "여전히 의혹을 갖고 계신 국민도 있는데, 거짓 증언자들이 양심선언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 때문에 (날조임이) 확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JTBC는 "김 씨가 최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우리 조장한테서 들은 얘기를 전달했다'고 했다"면서 "(김 씨가 JTBC에) '광주에 직접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JTBC는 김 씨가 조만간 얼굴을 공개하고 광주 시민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