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국제영화제가 자원봉사자(지프지기)와 서울에 다녀간 관객의 '코로나19' 확진에 끝물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추가 확진자가 현재까지 나오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폐막을 앞둔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자원봉사자 일부에 대한 업무 배제와 자가격리는 물론, 자원봉사자 쉼터 폐쇄를 비롯해 영화제 운영 일부 조정 등을 하는 등 불가피한 조치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6일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에 따르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향후 영화제 운영 및 일정을 일부 조정키로 했다.
먼저 자원봉사자(지프지기) 쉼터를 이날 기준으로 폐쇄 조치하고, 상영관 소독은 횟수를 추가해 실시하기로 했다.
또 남은 3일간 영화제 상영작들의 극장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는 유지하되, 모더레이터와 게스트의 의견을 받아 일부는 취소키로 했다.
이에 환불을 요청하는 관객에게는 전액 환불 처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폐막작 기자시사회는 기존대로 진행하되, 결산 기자회견은 전체 온라인(화상회의)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또 오는 8일 오후 7시에 예정된 폐막식은 대폭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확진자가 발생한 지프지기의 해단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취소할 계획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영화인과 관객 및 전주시민의 양해와 협조를 구한다"라며 "전주국제영화제는 정부 당국의 지침보다 반 단계 높은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준비하고 영화제 개막 전 전체 스태프 76명 중 37명, 약 50%가 '코로나19' 검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