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수수료 1%대의 국내 최저가 수준의 배달앱을 내놓는다.
양승조 도지사는 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홍장 충남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류붕석 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장·김만걸 샵체인 대표와 ‘민관협력 충남형 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충남형 배달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고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각 시군은 지역에 맞는 사업을 위한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며 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는 회원 가입 외식업체 3만 5887곳을 대상으로 가맹점 일괄 가입을 유도하고 홍보 업무를 수행한다.
샵체인은 서비스를 운영하며 가맹점을 관리한다.
또 서비스 운영 중 발생하는 가맹점·고객·주문 데이터를 도에 제공,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고객의 정보를 가맹점에 제공할 수 있다.
충남형 배달앱은 별도의 광고비나 입점비 등을 받지 않고, 1.7%의 주문·결제 수수료만 받고 서비스를 제공,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게 된다.
도민들은 충남형 배달앱과 시·군별 지역화폐 연계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2020년 9월 기준 2개의 배달앱이 국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외식업관계자는 “현재 성업 중인 민간 배달앱 수수료가 2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도내 소상공인들이 이 배달앱을 이용 할 경우 수수료 절감을 통한 수익 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해 수수료가 파격적인 배달앱을 도입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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