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6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지역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개 개편안 시범’ 중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등 경북의 코로나19 방역 위기를 맞고 있다. 또한 12개 군지역 초·중·고 학교들은 오는 10일부터 전교생 등교가 예정돼 있어 일명 ‘조용한 전파’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9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38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24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주 8명, 구미 5명, 김천·안동·경산 4명, 영주·청도·예천 3명, 울진 1명이 발생했다. 이 중 청도와 예천, 울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지역이다.
아울러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유증상 확진자는 이날 안동 2명, 김천·포항·영천·칠곡에서도 각각 1명 발생했다. 이 밖에도 구미 LG디스플레이 사업장 관련 확진자 1명과 교육지원시설 관련 확진자가 3명 이어지는 등 안동에서는 유증상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감염돼 조용한 전파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경북 의성 주민 김 모씨(여,40)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학교 등교를 앞 두고 있는 시점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지역으로 분류된 군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며 “지역에서 지역으로 옮겨지는 전파를 대비해 지자체 마다 특단의 방역대책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지역인 청도는 대구 발 확진과 유증상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감염됐고 예천은 인근 지역인 안동과 경기도 등에서 전파되는 등 울진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n차감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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