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2개 시·군에서 소규모 가족·지인 모임 등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집계된 지역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경주 8명, 구미 5명, 김천·안동·경산에서 각 4명, 영주·예천·청도 각 3명, 포항·영천·칠곡·울진 각 1명 등 38명이 발생했다.
특히 경주에서 이날 8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6명이 건천읍 주민으로 건천에서만 나흘만에 28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주시는 건천읍 소재 경로당을 통한 감염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모든 경로당을 폐쇄조치 했다.
구미에서는 지난달 20일 보험사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과 LG디스플레이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 구미교육지원청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과 지인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김천에서는 3일 ~ 4일 양일간 확진자의 가족 2명, 유증상자 1명, 구미교육지원청 관련 확진자의 지인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안동에서는 풍산김치업체 관련 지인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유증상자 1명과 가족 2명이 확진으로 판명됐다.
영주에서는 지난 2일 경기 이천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안동 풍산김치업체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고 경산에서는 예일교회 교인 2명과 지난달 28일 확진된 교인 가족 2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포항과 영천, 칠곡의 확진자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울진에서는 3일 전북 남원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경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44명이다
한편, 최근 감염 추세가 지역에서 지역으로 전파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광범위한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방역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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