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조민호 도예가는 ‘동강을 빚다’라는 테마로 동강의 강돌을 오브제로 사용해 도자기화한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고향에서의 특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 기간 중 지난 2일부터 오는 5일까지는 지역 내 어린이들 대상으로 물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전 접수로 진행된 물레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돌아가는 물레 위로 조민호 도예가와 아이들의 고사리 손이 만나 흙덩이가 작품으로 빚어졌다.
다 빚어진 작품에는 어린이들이 손수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새겨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었다.
또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그릇과 컵을 만들 수 있다는 매력과 두 손끝의 작은 움직임에도 계속해서 변하는 흙을 보여 어린이들은 신기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제작한 도자기 작품은 이후 조민호 도예가의 작업실로 이동해 초벌과 유약 작업 등을 거쳐 다시 아이들에게 선물로 보내 줄 예정이다.
조민호 도예가는 ‘고향에서 전시를 열게 되어 매우 설레고 기쁘다“며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을 타지에 있는 작업실로 가져가서 굽고, 다시 가지고 온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과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의 작품을 받고 이번 물레체험을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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