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봄철 A형간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4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및 충청지역에서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조개젓에 의한 A형간염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2012년 이후 동기간 대비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실정이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Hepatitis virus)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조개젓, 젓갈 등)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초기증상은 감기몸살과 비슷하며 식욕부진, 심한 피로감, 황달, 구토, 암갈색 소변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A형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익혀 먹는 등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조개류의 경우 반드시 90℃에서 4분간 가열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섭취해야 한다.
연구원은 항체보유율이 낮은 20~30대는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받고 40대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 사업’이 지난해에서 올해 6월까지로 연장돼 만성 B형간염 환자와 C형간염 환자, 간경변으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20~40대는 빠른 시일 내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김종수 보건연구부장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는 음식물 섭취를 주의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과거 A형간염을 진단받은 이력이나 접종이력이 없는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접종을 필수로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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