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시작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가 석달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인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여수시민 모임(이하 시민모임)의 활동이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모임은 131주기 세계 노동절인 지난 주말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 일대에서 미얀마 군부 탄압 희생자를 추모하고 제5차 피케팅과 미얀마 민주화 지지 서명운동을 펼치며 미얀마 민중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보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혁명과 저항을 상징하는 붉은 장갑과 미얀마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미얀마 봄 혁명 승리를 기원했다.
한 참가자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는 아직 한겨울이다. 군부의 탄압이 종식되고 민주주의의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미얀마인들의 도와달라는 호소에 국제사회는 응답하고 하루빨리 인도적 개입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2일 미얀마 곳곳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가운데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아세안 합의 이후 일주일간 미얀마 군경에 숨진 시민은 9명이며 지난 2월 1일 군부쿠데타 이후 군경의 폭력으로 75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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