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보유 한국 미술계의 수작, 대구미술관에 기증

故이건희 회장 유족, 이인성 등 한국화단 대표작가 작품 21점 기증

국내 최고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삼성그룹의 故이건희 회장(1942 -2020)의 소장작품 중 지역에서 배출한 대한민국 화단 대표 작가 등의 傑作 21점이 대구에 온다.

삼성家에서 기부받은 작품은 이인성의 대표작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 (1934)과 이쾌대의 <항구>(1960)를 비롯해 서동진의 <자화상>(1924), 서진달의

<나부입상>(1934), 변종하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유영국의 <산>(1970’s) 시리즈 등 작가 8명의 작품, 21점으로 한국 미술계의 수작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지역 시각예술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미술관에 기증한 작품중 하나인 문학진 화가의 달,산,여인. 1989년 작ⓒ대구시

대구미술관은 기증된 21점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통찰할 수 있는 작가들의 대표성 있는 작품인 만큼 기증 작가와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함께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시민들에게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故이건희 회장 상설 기증자실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