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그룹의 발상지인 대구가 드디어 삼성라이온즈의 주주가 됐다.
이는 지난 4월 초 故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상속인들이 이건희 회장 보유 삼성라이온즈 주식에 대해 대구시에 기부의사를 밝혀왔고, 대구시가 공유재산심의회, 계약체결 등 관련절차를 거쳐 지난달 30일 삼성라이온즈가 주주변경신고를 금융감독원에 공시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번에 기부된 故 이건희 회장 보유 삼성라이온즈 주식은 비상장주식 5천주로 전체지분 중 2.5%에 불과하지만 이회장이 보유한 유일한 비상장 주식이었으며, 이회장은 삼성라이온즈 출범 당시인 1982년부터 2001년까지 구단주를 맡았을 만큼 야구 애정이 각별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대구시의 삼성라이온즈 주식 보유는 해당연고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프로야구단 주주로 참여하게 되는 것으로서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것이 체육계 등의 일반적인 중론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삼성라이온즈 주식의 대구시 기부에 깊이 감사드리고, 이를 계기로 대구시민들이 삼성라이온즈를 더 응원해 주시리라 기대되며 대구시도 삼성라이온즈 주주로서 프로야구 등 우리 지역의 스포츠산업 발전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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