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는 영남의 명산인 팔공산자연공원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승격해 보전관리를 강화하고 지역브랜드 가치를 향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해 팔공산 관할 5개 기초자치단체는 30일 경북도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기철 동구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백선기 칠곡군수, 박성근 군위군수 권한대행 등 20여명이 참석해 ‘팔공산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대구․경북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성공적인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 환경부 국립공원 지정절차 공동대응 등이다.
1980년 5월 13일에 지정된 팔공산자연공원은 1981년 7월 2일 대구직할시 승격에 따라 이듬해 8월부터 대구와 경북으로 관할 구역이 나뉘졌다. 전체 면적인 125㎢의 72%인90㎢를 경북도가 관리하고 있고, 나머지 35㎢를 대구시가 담당하고 있다. 국보 2점을 포함해 보물 28점 등 91점의 지정문화재와 총 5295종의 생물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생물다양성 측면에서도 기존 국립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추진 대상지는 현재 대구․경북이 관리하는 팔공산자연(도립)공원 전체 면적125㎢ 그대로며, 시·도는 빠르면 내달 중으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건의서를 환경부에 제출하고 모든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6월쯤 국립공원 승격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성공적인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앞장서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5개 시·군·구에서도 적극 도와주시기를 당부하고 “시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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