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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대학 원격수업 2년차, 등록금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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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대학 원격수업 2년차, 등록금은 올랐다

대학 구조조정으로 등록금 비싼 공학계열 등 정원 늘어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들이 지난해부터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가운데 올해 대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대학 정보 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 4년제 일반대·교육대학 195곳과 전문대학 133곳이다.

발표에 따르면 일반대·교육대 학생 1인당 평균 연간 등록금은 올해 673만3500원으로 지난해 672만5900원보다 7600원 증가했다. 전문대 역시 올해 학생 1명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전년보다 1만2100원 증가한 597만4100원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 대학 중 85.3%에 해당하는 186곳이 동결하고 5곳이 인하했으나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높은 공학계열 학생 수가 많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과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등록금이 낮은 인문사회계열 정원은 줄고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공학계열의 입학정원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학생들이 실제 느끼는 등록금이 인상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일반대·교육대 정원은 공학계열이 지난해보다 2507명 늘었다. 자연과학계열은 1217명, 의학계열이 45명, 예체능계열이 21명 늘었다. 반면 등록금이 낮은 인문사회계열은 6393명 줄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계열이 976만1000원으로 가장 높고 예체능계열이 773만4800원, 공학계열이 721만800원, 자연과학계열 679만5800원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계열은 592만8800원으로 가장 낮다.

전문대의 경우 예체능계열의 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쌌으며 예체능계열의 정원 증가가 등록금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의 계열별 연평균 등록금은 예체능이 656만4400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공학계열 614만2200원, 자연과학계열 606만2900원, 인문사회계열 539만86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별 정원으로는 자연과학계열이 1883명 늘었으며 이어 예체능계열이 1554명 증가한 반면 인문사회계열은 5357명 감소했고 공학계열도 4699명 감소했다.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연세대로, 915만5129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산업기술대 899만7116원, 추계예술대 878만1508원, 신한대 870만361원, 이화여대 868만7298원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대·교육대의 경우 사립대 749만2100원, 국공립대 418만4600원으로 집계됐으며 수도권 대학이 760만9000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19만2600원보다 높았다. 전문대 역시 사립 전문대 604만4500원, 국공립 전문대 236만4900원이다. 수도권 전문대가 637만1600원으로 비수도권 567만1500원보다 70만100원 높았다.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4년제 대학은 감리교신학대, 경동대, 추계예술대, 칼빈대 등 4곳이며 전문대는 고구려대, 동아보건대, 목포과학대, 숭의여대 등 4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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