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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내년 지방선거 후 중장기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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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내년 지방선거 후 중장기과제로

권영진 시장 “공론화과정은 향후 진행될 추진의 밑거름” 이철우지사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

내년 7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한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밀려 중장기 과제로 남게 됐다.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원회)는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 공론결과 보고회를 29일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했다.

보고회에서 3차례의 시도민 열린 토론회, 두 번에 걸친 여론조사, 대구경북 4개 권역별 대토론회, 빅데이트 분석 등에서 나타난 시도민의 종합의견서를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제출했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한 대구·경북행정통합 시·도민 공론결과 보고회ⓒ대구시

공론화위원회는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코로나19 상황의 지속으로 인해 공론화 진행의 한계와 내년 7월 출범 목표로 추진한 공론화 과정은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의견수렴에 주민의 관심을 모으는데 실패했다.

또 광역단체통합의 다차원적 장단점에 대한 축적된 정보 부족 등으로 경북 북부지역과 대구일부지역의 통합반대분위기 확산과 안동시의회와 대구시의회의 등 통합반대분위가 지방 정치권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지난 16일 공론화 위원회가 발표한 시·도민 여론조사에서 내년 지방선거 후 중장기 과제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63.7%로 나타나 사실상 행정통합은 여론에 밀려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넘겨져 중장기 과제로 남게됐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11% 면적의 수도권에 사람, 돈, 기술이 집중되어 지방이 피폐되고 있어 대안으로 행정통합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공론위가 출범했다”며 “자치단체의 의지만으로 이뤄지기 힘들다는 한계도 체감했다. 공론화과정을 통해 정리된 쟁점은 향후 진행될 추진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오늘이 끝이 아니라 집요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여 통합을 실현시키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시도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시도민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및 타지자체와 협력하여 지방분권법 개정 및 특례법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먼저, 통합에 버금가는 교통, 문화예술, 공단이전 등 우선 가능한 사업부터 시행해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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